<해시태그 시그네> 22년 칸영화제에 초청된 북유럽 영화


영문 제목은 <Sick of myself> 스스로를 아프게하는 누군가는 봐야하는 교육영화로 느껴졌다.
개에 물린 사람을 구해준 장면
첫 장면에서 사람의 관심을 좋아하지 않던 시그네는 사람을 구해준 이후로 작은 관심을 받고 더 많은 관심을 열망한다. 관심이란 것은 참으로 중독적인가 보다.
피갑칠을 해도 경찰앞에서 그렇게 침착하던 시그네는 토마스의 관심을 위해 아무기억도 못하고 힘들어한다. 물론 남자친구 앞에서 긴장이 풀리고 감정이 올라올 수 있지만 영화는 그것이 시그네의 관심을 위한 연기라고 알려준다.
토마스의 무관심
처음엔 저런 여자와 어떻게 사귀나 했는데 토마스도 정말 배려심이 없는 남자친구이다. 영화 전반적으로 남자친구의 무관심은 시그네의 가학적인 면을 부추긴다. 토마스는 시그네가 집에 들어와도 쳐다보지도 않고 자기 할말만 한다. 모임에서 시그네를 여자친구로 소개하지도 않는다. 주변사람이 오빠동생 사이로 알고 있고 지칭하더라도 정정하지 않고, 자신에게 받는 관심을 나눠줄 생각도 없다. 그의 무관심은 시그네의 가학적인 면이 발생할때 잠시 해소된다. 토마스의 행위예술 '파괴'는 자신의 여자친구도 포함된 모양이다.
Regardless
영화는 조소로 가득차있다. '아무것도 상관하지 않는' Regardless 메이커와 모델 에이전트는 맹인의 비서를 쓰는데 그 비서를 위해서 어떠한 considering 이 없다. 정말 아무 상관하지 않아 업무 배려에 대한 고민을 전혀 하지 않는다. 시그네가 쓰러져서 구급대에 신고하는 것도 맹인인데 무슨 상황인지 알아야 신고를 할텐데 조소가 절로 나온 장면이다. 시그네가 쓰러져도 시그네의 아픔에는 정말 상관하지 않고 자신들의 안위만 신경쓴다. 타인의 아픔은 상관 하지 않고 마케팅일 뿐인 것이다. 시그네를 촬영하는 것도 시그네를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혹시나 촬영하지 않은 일이 세상에 알려질까봐 두려워하는 걱정으로 생각되어진다.
리덱솔
챗GPT에 약 이름의 의미를 물어봤으나 별 의미는 떠오르지 않는다. 약 색은 참으로 에쁘다. 흉터도 살짝있으면 멋있기도하고 어쨋든 약은 힙해보인다.

영화는 관심을 받기 위해 심각하고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 얘기는 아니다. 우리는 누구나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고자 하고 관심 받기 위한 행위를 한다. 어린아이들이 관심을 위해 우는 모습은 쉽게 보았을 것이다.
북유럽사람들은 개인주의로 다른 사람의 눈을 신경쓰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런 영화가 북유럽에서 나온것은 보편적인 인간의 본능인것 같다.
그렇다면 현시대에서 건강한 관심은 무엇일까? 어린아이가 울고 때를 쓴다고 때에 따라 관심을 주지 않는게 교육법인 것처럼 관심을 주지 말아야 하기도 하고, 또한 관심은 누군가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된다. 자존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주기도하고 거짓으로 쌓아올린 일에 대해선 팩트를 날려 일찍이 거짓위에 쌓지 못하는게 도움을 주는거 같기도하고 어렵다. 거짓된 업적과 진실된 업적의 구분을 잘하는 사회가 되면 좋지 않을까
고등학생 사춘기 시절쯤 이 영화를 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조금 순화하면 좋겠지만..) 자기 파괴적인 관심와 거짓된 관심은 결국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시그네는 항상 상상하지만 왜 안좋은 상상은 하지 않을까 안타깝다. 참으로 긍정적인 사람이다.?
나는 초등학교 1학년때쯤 스케이트를 처음 타는데 친구 엄마에게 여러번 탄것처럼 거짓말했던 기억이 난다. 또 다마고치가 유행할때도 해본척한거 같고.. 그런데 어느순간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고 나에게 하나 도움이 되지 않는 다고 깨달았고 빠른시기에 거짓말의 굴레를 벗어났다. 그리고 고등학교때 허언증 뿐인 친구와 과장하는 친구를 보면서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객관화를 좋아하고 거짓말을 죄악처럼 살게되었다. 그 친구들은 거짓말의 굴레에서 벗어났을까 궁금해진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글로 정리하기가 쉽지 않아 두서가 없다.
꼬리를 무는 생각이 많아진영화, 메세지가 명확하여 옆에 건강하지 못한 관종이 있다면 보여줄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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