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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장

<호프> 감상 기록 / (호)랑이? , (프)레데터?

 

 

모든 영화 리뷰에는 스포가 있습니다.

 

호프는 제목을 다음과 생각해도 될 정도로 아무 감상이나 남길 수 있어 좋다.

랑이인가 레데터인가

 

현대미술이 작가 본인의 관철보다 관객의 반응을 기대하듯,

호프도 감독의 의도 보다 관객 각자의 반응을 끌어내길 기대한 듯 하다.

생략되고 설명되지 않음은 영화를 보고 난 후 계속 생각나게 하였다.

 

그러하여 나의 아무 생각이나 남기도록 한다.

 

영화는 처음 차를 급히 몰때부터 훌륭하게 몰입시키며 긴장감을 준다.

(소, 시체의 소품 퀄리티는 그닥이지만..)

 

미지의 재앙에 아무런 희망이 없어 보이는데 맞선다.

정말로 저렇게 맞서는게 맞는지 그게 가능한지 싶을 정도로 절망만 있어 보이는데 당연하다는 듯이.

부상자도 보이지 않는다 죽은 사람밖에 없다. 그래도 괴물을 잡을 수 있었고 당연하다는 듯이 이겨낸다.

그리고 일단락이 되어야 부상자들이 나온다. 괴물에 대한 설명을 듣지 않고 존재에 대해 철저히 숨기기 위함인가?

 

외계인도 희망이 없다.

보급 혹은 식량같은 것들의 껍데기가 뒹구는거 보니 먹을 것도 없어 보인다.

우주선을 들킨 이상 그들을 살려 보내면 생존의 희망은 더 없어질 것이다.

서로가 재앙인 상황에서도 맞서고 끝임없이 움직이고 생존을 위한 희망을 향해 달린다.

함선의 추락으로 외계인 입장에서 모든 희망이 없어진거 같음에도 바로 다음 플랜을 향한다.

또한 호프 후속작에 대한 희망은 관객수가 채우는 중이다.

 

어린이가 한명도 나오지 않는다. 열심히 싸우지만 이런 상황은 희망이 있을까?

유일한 외계인 어린이는 지구인이 죽인다. 

 

읍내에서 괴물은 한명이 맞았을까?

 

물고기를 자주 보여주는데, 물고기는 사실 인간에 비해 이질적이고 비린내나고 끈적한데

우리는 물고기가 익숙하다.익숙하여 무섭지 않고 잔인하게 해체하고 먹는다.

그리고 외계인도 비린내가 나지만 익숙하지 않다. 

 

죽은 외계인도 다리가 짤리고 성기도 다리가 짤린다. 나중에 성기도 해체될까?

 

묶여있는 소와 묶여있는 말은 죽이지 않았다. 묶여있으니 칼리의 행방과 무관할거라 생각해서 그랬을까?

사실 가만히 있으면 죽일 생각은 없었을까?

 

정호연 연기가 너무하다 생각했다. 그런데 몇일이 지나니 정호연은 어색한 사람을 연기한거 같다.

 

사람들이 양배의 모순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 고양이를 살리려 것이 사실인지 모르지만), 황정민의 모순을 더 주목해보고 싶다.

외계인 아이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바미기르에 대해 동정한다. 그런데 정작 황정민은 인간을 총으로 쏴서 죽였다.

실수라 할지라도  별거 아니라 생각하는데 너무 모순적이다. 그리고 그걸 주목하지 않는 관객들도 모순적이다. 

감상한 사람들이 황정민은 정이 많은 케릭터라고 정의하고 향후 어떤 역할을 할지 논의 하는게 나에게 이상하다.

그런데 사람은 모두 이기적이고 모순적이라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 사람일지도 모르고 그것을 잘 보여준게 아닐까 싶다.

 

추격전 끝에 차가 굉장히 깨긋하고 멋있다. 부서지고 먼지가 싸여도 모자랄 판에 현대차 스텔라는 아주 멋있게 나온다.

이질적인 모습이 PPL로서는 최고인데, 이유가 무엇일까 혹시 이건 외계인들이 지구에 적응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인가?

 

외계인은 왜 이렇게 예쁘고 멋있게 나오는 것인가? 

처음의 외계인은 무섭지만, 이후에 나오는 외계인은 예쁘니까 어때? 이래도 무서워? 아니면 대화할 생각이 들어?

라고 물어보는 것 같다. 

 

랑이로 시작해서 레데터의 이야기가 된 영화의 감상을 마친다. 

자꾸 생각이 꼬리를 무는 영화라 감상 이후에 계속 생각난 영화였다.